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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이색 行馬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8.03 / TV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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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1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김명훈 八단 / 黑 설현준 七단

    〈제3보〉(33~45)=두 대국자 랭킹은 7월 기준 김명훈(25)이 8위, 설현준(23)이 14위다. 정상권에 진입하면 초년병 시절 자주 못 만나던 상대와 대국 기회가 늘어나게 마련. 국내 프로 기사(총 407명)의 2~3% 안에 드는 A 등급 기사들인 두 사람도 이제부터 맞대결이 잦아질 전망이다. 이 바둑 전까지 둘은 네 판을 겨뤄 나란히 2승 2패 호각세를 유지해왔다.

    백이 △의 큰 자리를 차지한 장면. 이때 흑 33이 관전자들의 예상을 벗어난 이색 행마였다. '가'로 상변을 갈라치는 수가 보통의 감각이다. 백이 '나'로 하변을 씌워오면 '다'에 두어 실속을 챙긴다. 백 '라'의 공격엔 '마'로 한 칸 뛴다. 잠시 생각하던 김명훈, 34, 36 상용 수법으로 40까지 패를 만들었다.

    42는 다소 어정쩡한 수, 참고 1도 1에 붙이는 팻감이 강력했다. 흑이 2로 패를 해소하면 9까지 전투가 예상되는데 백이 둘 만하다. 43은 패도 이기고 선수도 뽑기 위한 응급 수단. 백의 입장에선 44로 받아줘 후수를 잡을 게 아니라 참고 2도처럼 변신할 수도 있었다. 12까지 실리 대 두터움의 전형이다. 흑 45로 젖혀 힘 대결이 이어진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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