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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 초월한 우정, 계층 이동 사다리로

    백수진 기자

    발행일 : 2022.08.03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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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7200만명 친구 관계 분석

    가난한 아이가 잘사는 친구를 많이 사귈수록 미래에 고소득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각) 네이처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빈곤층과 부유층 사이의 우정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스탠퍼드대 등의 연구진이 미국인 25~44세 성인 7200만명의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아동 중 친구의 70% 이상이 고소득층 출신인 아동은 미래 소득이 평균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을 초월한 우정은 학교 수준이나 가족 구성, 지역 내 인종 분포 등 다른 요인보다 미래 소득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 중 한 명인 하버드대 경제학자 라즈 체티는 "여러 계층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난을 벗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부유한 친구가 많은 아이는 열망을 키울 수 있고, 대학 진학이나 재정 지원을 위한 정보에 접근하기 쉬우며, 인턴십 추천 등 네트워킹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안젤로 로드리게스 고등학교를 다녔던 마리 보위(24)는 부모가 직장을 잃고 이혼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유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대학 입학 시험(SAT)을 준비했다. 대학 졸업 후 변호사가 된 보위는 "친구 부모님들이 SAT를 위해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알려줬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했다.
    기고자 :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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