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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떠난 스텐손, LIV 가자마자 우승

    최수현 기자

    발행일 : 2022.08.02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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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더컵 단장직 포기하고 합류
    5년만에 우승하며 상금 57억원

    라이더컵 단장이라는 명예 대신 신생 골프 리그 LIV를 택한 헨리크 스텐손(46·스웨덴)이 LIV에 데뷔하자마자 우승해 거액을 거머쥐었다.

    스텐손은 1일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에서 끝난 LIV 인비테이셔널 3차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사흘간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쳤다. 공동 2위 매슈 울프(23)와 더스틴 존슨(38·이상 미국·9언더파)을 2타 차로 꺾고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2억원)를 받았다. LIV에선 선수 4명씩 한 팀으로 묶어 단체전 시상도 따로 하는데, 스텐손은 자신이 속한 팀의 단체전 2위 상금 37만5000달러(약 5억원)를 추가로 받았다.

    스텐손은 2016년 디오픈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렸지만, 지난 5년간 공식 대회 우승이 없었다. 그는 올해 초 유럽과 미국의 남자 프로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내년 유럽팀 단장으로 선임됐으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LIV에 합류하면서 최근 단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가 LIV 계약금으로 5000만달러(약 650억원)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텐손이 LIV에 합류한다는 소문은 연초부터 파다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 단장직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 유럽팀의 승리를 위해 내 힘이 닿는 대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더컵을 보면서 언젠가 출전할 거란 꿈을 품었다"며 "유럽팀을 이끄는 단장 자리는 그 꿈을 넘어서는 것"이라고도 했다.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부단장과 선수들은 계약을 맺지 않는다. 오직 단장만이 대회 측과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면서 LIV에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말을 뒤집고 최근 LIV행을 선언했다. LIV 합류와 관계 없이 라이더컵 단장직을 수행하고 싶었지만, 결국 자격을 박탈당해 유감이라고 했다. 스텐손은 이날 우승을 확정짓고 "내가 캡틴(단장)처럼 경기했다는 데 다들 동의할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소감을 밝혔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앞을 바라보겠다. 경기에 집중한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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