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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영화 '국제시장' 실제 주인공 권이종 교수

    이슬비 기자

    발행일 : 2022.08.02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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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독 광부 출신 교원대 명예교수
    파독 근로자 권익 신장에 힘써

    파독(派獨) 광부 출신 권이종(83)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권 교수는 전북 장수 시골 마을에서 서울로 올라와 노동일을 하다가 1964년 10월 파독 광부로 독일에 갔다. 당시 '광부 모집' 광고에서 매달 700마르크(당시 4만원)씩 준다는 글귀를 보고 난 후다. 그는 독일 메르크슈타인 지역 아돌프 탄광에서 광산 번호 1622번 광부로 일했다.

    권 교수는 3년간의 파독 계약 기간을 마친 뒤 독일 아헨교원대에 들어갔다. 탄광 마을에서 자신을 보살피던 독일인이 "공부를 하고 가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학생이던 1971년 독일에서 만난 간호사 출신 백정신씨와 결혼했다. 독일 생활 16년째 되던 1979년 2월 교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권 교수는 귀국 후 전북대와 교원대 교수, 차관급인 청소년개발원 원장을 지냈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 이사장으로 봉사했다. 권 교수는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의 실제 인물이기도 하다.

    권 교수는 생전 "어려웠던 시절 나라 경제에 기여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예우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를 조직해 자료 등을 기증하고, 서울 양재동에 파독근로자기념관을 세웠다. 유족으로는 아내 백정신씨, 아들 연택씨, 딸 미라·린다·가비씨가 있다. 빈소 성남시장례식장, 발인 3일8시. (031)752-0404
    기고자 : 이슬비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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