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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딴청 부리기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8.02 / TV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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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1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김명훈 八단 / 黑 설현준 七단

    〈제2보〉(20~32)=설현준(23)은 신진서·신민준에 이은 영재 입단 2기생이다. 2013년 동갑내기 최영찬과 함께 프로가 됐다. 2017년 제5기 하찬석 국수배서 우승하고 연말 바둑 대상(大賞) 남자 신인상을 차지했다. 중국 리그서도 쏠쏠히 활약해 왔다. 2018년 을조에서 7승 1패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6승 2패로 한국 용병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난 1월 7단으로 승단했다.

    백이 20에 육박하자 흑은 21로 딴청을 부린다. 21로는 '가'로 상변을 갈라치는 수도 유력했다. 참고 1도 12까지 예상되는데 피차 어려운 싸움이다. 21은 일단 큰 곳부터 차지한 뒤 흐름에 맡기겠다는 뜻. 백도 손 따라 두지 않고 22로 붙이는 노림을 결행한다. 초반부터 주도권 장악을 위한 신경전이 불꽃을 튀긴다.

    26까지 진행된 뒤 27로 '나'로 틀어막는 수는 무리다. 참고 2도 12까지 백 5점을 잡을 수는 있지만 사석(捨石) 전법에 걸려든 전형적인 모습(백은 A, B, C 등이 언제건 선수이고 D로 잡아 안정하는 맛도 있다). 31로 느는 데까지 우상귀 정석이 완성됐다. '가' 갈라침의 위력을 완화시킨 백이 32로 손을 돌리면서 불길은 하변으로 옮아붙는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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