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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 가전도… 값싼 PB상품(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매출만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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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2.08.01 / 경제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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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에 소비자들 "무조건 싼 것"
    3대 대형마트 PB 매출 10% 늘어

    고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대형 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생필품 PB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PB 상품은 제조 업체에 생산을 맡긴 유통 업체가 자기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국내에서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등이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물가 상승이 본격화한 지난 6월부터 이달 27일까지 두 달간 노브랜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일시 제한으로 품귀 현상이 일었던 식용유와 밀가루 매출 증가가 컸다. 노브랜드 해바라기유(1L) 매출은 130% 늘고, 밀가루도 두 달 새 1만2000개가 팔려 42.8% 증가했다. 가격 부담이 큰 전자제품에서도 일부 PB 상품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의 PB 브랜드 벽걸이 에어컨은 다른 브랜드보다 20% 저렴한 덕에 두 달간 2150대가 팔려 에어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선풍기 PB 상품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롯데마트도 최근 두 달 사이 PB 브랜드 매출이 10% 증가했다. 일반 상품의 절반 수준 가격에 내놓은 올리브오일(1L)과 토마토 케찹(450g) 매출은 각각 6배, 2배씩 늘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일수록 PB 상품으로 대체 구매하는 것 같다"며 "생활 필수품 20여 개 상품군에서 PB상품이 모두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서도 같은 기간 PB 브랜드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미국에서도 PB 상품이 인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월마트·코스트코·크로거 등이 판매하는 PB 상품들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는 "올해 1분기 PB 상품 매출이 전 분기보다 6.3%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율(4.1%)을 웃돌았다"고 했다. 미국 대형수퍼마켓 체인인 알버트슨은 "고객들의 PB 상품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PB 상품 비율을 25.6%에서 3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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