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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참고인 죽음에… 이재명 "나와 관계없는 일"

    김경화 기자

    발행일 : 2022.08.01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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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형식적인 유감 표명도 안 해
    사람에 대한 예의를 찾을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김모씨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나와 관계없는 일" "무당의 나라냐"며 역공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강릉시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토크콘서트에서 "(저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도 있다"면서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했다. 그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는다"며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라고 했다. '법카 사건'의 참고인 김씨가 숨진 것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불거진 '무속 논란'을 소환한 것이다. 그는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도 쓸 줄 모른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이 의원이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김씨가 김혜경 씨의 측근 배모씨 소유 주택에서 살았고, 과거 이 의원이 성남시장을 지낼 때 주재한 성남시 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의원 측은 "그렇다고 김씨가 '이재명 관계 인물'이라는 건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에선 이 의원이 형식적인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과 관련된 사건과 관계된) 연이은 네 사람의 죽음에 대해 추모하고 사죄부터 해야 인간된 도리"라고 했고, 윤희숙 전 의원은 "자신이 산하 기관 임원으로 임명한 이가 갑자기 죽었는데 참 잔인하다. 인간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 측 한민수 대변인이 이에 대해 31일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앞서 논란이 된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언론을 장악한 측에서 일부는 악의적으로 왜곡을 해서 좋은 거는 전달 안 해주고, 나쁜 거는 전달할 때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마구 보도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되면 국민·당원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31일 대구 지역 토크콘서트에서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열성 지지층 행보에 대해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권장할 일" "위축되지 말자"고 독려했다.

    당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언론 환경이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나"라며 "승리했을 때의 민주당은 결코 남 탓 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고자 :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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