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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한국 음식 문화 세계화에 발맞춰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K푸드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식품 매출이 2020년, 작년 연속으로 분기별 1조원 넘는 쾌거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현재 100여 제품을 72국에 진출시켰다. 전 세계에 만두를 알린 결과 2020년부터 비비고 만두만으로 1조원 넘는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공식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일부 마니아층 대상이 아닌, 주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였다.

미국의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점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 CJ제일제당은 그간 미국 전역에 그로서리 유통 채널을 보유한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 시장 수요를 확대해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로 슈완스를 인수한 지 3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슈완스 인수 직전인 2018년 14%였던 식품 매출 해외 비율이 지난해는 46%까지 증가했다.

현재 CJ제일제당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거점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0곳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식품 글로벌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해외 현지 음식과 한식을 결합한 새로운 'K푸드' 제품으로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순위 5위 안에 드는 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사람과 동물의 영양 및 건강, 환경을 책임지는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으로서, 차세대 바이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매출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은 50년 이상 축적된 초격차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 대두 단백 등 다섯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사료 생산 때부터 우수한 종축 보급, 사육 관리, 축산물 가공 및 유통에 이르는 안정적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보적 발효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화이트 바이오란 옥수수·콩·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 자원을 원료로 화학 제품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세 기업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내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 올 상반기 내 본생산을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의 PHA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국제 공인 기관에서 뛰어난 생분해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레드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레드 바이오에는 병 예방, 진단, 치료와 관련된 신약 개발, 진단 시약, 줄기세포 등이 포함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인체 내 미생물을 통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인 천랩을 인수하고, 지난 1월부터 CJ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바꾸며 레드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 소재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인 바타비아를 인수하며 올해부터 레드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할 것을 예고했다.

올해는 특히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해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R&D 기술력으로 2016년부터 준비해 온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사업은 지난해 말 비비고 플렌테이블 만두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및 협업도 활발히 진행돼, 지난해에만 세계적인 대체 배양육 스타트업 등 10여 곳에 투자했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트렌디하고 친환경적인 신사업을 추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혁신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1등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끝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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