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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 손으로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LS는 계열사별로 디지털 전환 과제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미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4월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 대형 포설선인 'GL2030'취항식을 개최했다. 'GL2030'은 선박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 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해저케이블의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유럽의 소수 업체에 불과해 시공 역량은 해저케이블 사업의 총아로 불린다.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됐다. 이는 포스코 이후 대한민국 두 번째 사례로,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LS가 IoT, 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조업의 새로운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LS의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은 LS가 구축한 오픈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도 공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동반 성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LS-Nikko동제련은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 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 주는 '동산업계의 ESG 인증 시스템'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ESG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세계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고자 :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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