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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고려아연은 국내외 시장에서 그린수소 사업을 주도하고, 2050년까지 100% 그린징크(Green Zinc)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린징크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친환경 아연을 말한다.

고려아연은 2018년 호주 최대 규모인 125㎿(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호주 SMC 제련소 내에 건설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를 통해 매년 SMC 아연 생산량의 약 25%를 그린징크로 생산 중이다. 이러한 발전소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호주 최대 풍력발전소 사업 지분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 발전소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인 2025년에는 그린징크 생산량 비율이 8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로드맵을 바탕으로 2040년에는 전 세계 대형 제련소 중 최초로 가입한 호주 SMC 제련소의 RE100 달성 및 100% 그린징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호주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국내 사업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수소환원제련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국내에서도 금속 기업 최초로 RE100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전략의 하나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1㎿급 수전해기를 운영하여 연간 14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연료로 사용하여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탈탄소 실증 사업(SunHQ)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증 사업은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을 동시에 진행하는 혁신 사업으로 인정받아 호주 연방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실증 사업을 토대로 2025년까지 그린수소 생산량을 연간 2만t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본격적인 그린수소 수출이 가시화되는 2030년에는 생산 시설을 연간 20만t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후 수소환원제련 기술 개발이 가시화되는 2050년에는 최소 연간 50만t의 수소를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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