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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29일 오전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분 강릉 일 최저기온이 30.1도를 기록, 종전 최고치(2011년 26.5도)보다 3.6도 높았다. 사상 첫 '30도 6월 열대야(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였다. 대구도 이날 새벽 수은주가 27.8도를 가리켜 17년 만에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새로 썼다. 속초·포항·울산·제주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남풍이 불고, 구름대와 지표면 사이 열기가 갇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30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오락가락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에서 50~250㎜, 전라·경상권 10~100㎜, 제주 5~10㎜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경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기고자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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