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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지난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창업 당시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대신증권은 숱한 불황과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자기자본 규모 2조6000억원에 이르는 금융그룹으로 변모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증권만 하는 회사'에서 '증권도 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2010년대 초반 브로커리지 시장의 거래대금이 급감했을 당시 브로커리지 수익이 총 영업수익의 66%를 차지하던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힘쓰며 활로를 찾았다. 2011년 부실화된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해 대신저축은행을 설립했다. 2014년에는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했다. 2019년에는 부동산신탁업 영업인가를 받아 대신자산신탁을 세웠다. 증권사가 부동산신탁 자회사를 출범시킨 것은 대신증권이 처음이다.

이처럼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대신증권은 증권과 자산운용 비즈니스 외에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확립하고 완성도를 높여왔다. 현재는 중장기적 사업다각화 작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6개 계열사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8855억원의 영업이익과 6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0.2%, 318.9%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대신증권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대신금융그룹에서 'Daishin Financial Group(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하고, 'try Agile ways, create The Value'라는 그룹 미션을 발표했다. 애자일 웨이즈(Agile ways)는 관습이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빠르게 도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더 밸류(The Value)는 고객과 직원,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기업활동을 하고,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이 지향하는 성장을 만들어 영속적으로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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