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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 16일 과일의 품질과 가격 혁신을 위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농가와 함께 관리하는 새로운 브랜드 '신선농장'을 론칭했다.

'신선농장'은 뛰어난 재배 역량을 갖춘 농가를 홈플러스가 고르고 재배, 수확, 선별 등 모든 생산 과정에 참여해 맛있는 과일의 품질을 향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소비자에게 많이 팔린 참외, 수박, 복숭아, 포도, 밀감, 딸기, 사과를 7대 과일로 골랐다. 이 중 홈플러스 지정 '신선농장'에서 생산한 상품에만 '신선농장' 브랜드를 붙인다.

'신선농장' 브랜드 과일은 생산 전부터 수확 및 선별까지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바이어, 농가, 생산자 단체가 함께 '신선 워크숍'을 진행, 과일의 품종·재배 면적·재배 방법·파종 시기를 논의해 '신선농장'을 선정한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노하우를 보유한 베테랑 농부여야 한다. 재배 면적 3305㎡(1000평) 이상의 개인 농가이거나, 농가를 20곳 이상 보유한 생산자 단체라는 기준도 맞아야 한다. 지역 농협 추천도 받아야 한다. 선정된 농가에는 품질관리사가 매주 1회 이상 방문해 재배 관리와 기술 지도를 한다. 주기적으로 품질관리사 주관 '신선 간담회'를 통해 수확 시기 등을 논의한다. 이렇게 수확한 상품은 1·2차 검품에서 당도, 크기, 중량, 과형, 냉해 여부, 변색 여부 요소를 측정, '신선농장' 레이블을 붙인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농가의 판로 개척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 친환경 미생물 퇴비를 이용해 우수한 토질에서 최상급 수박을 45년간 재배하고 있는 충남 부여 '정용두농장'의 정용두(70)씨는 "4958㎡(1500평) 규모의 하우스 6동에서 아내와 둘이 연간 25t 규모의 수박을 재배하면서 판로 개척 문제로 육체적, 심적 부담이 컸다"며 "홈플러스 '신선농장'으로 지정되면서 안정적으로 상품을 납품하게 돼 수박 품질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신선농장'을 2023년까지 7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정균 홈플러스 농산 총괄은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가격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대형 마트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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