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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비빔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약 2배로 커졌다. 작년엔 간편식 수요가 확대되면서 15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약 30년 전인 지난 1993년 '메밀비빔면'을 출시하면서 비빔면 시장에 도전장을 처음으로 냈다. 당시 출시했던 '메밀비빔면'은 구수한 면발에 매콤 새콤한 소스를 얹은 형태였다. 사과 과즙이 11% 함유된 액상 수프로 감칠맛을 냈고, 면에 메밀가루를 넣어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도 특징이었다. 이후 2014년 통참깨와 김 가루를 넣은 별첨 수프를 추가하고, 파인애플, 동치미엑기스, 칠리추출물을 사용해 청량한 매운맛을 더해 리뉴얼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진짜쫄면'을 출시했다. 탱글탱글한 면발에 매콤 달콤한 양념을 얹은 제품으로, 취향에 따라 차돌박이, 군만두를 곁들이면 어울리는 맛으로 구성했다. 푸짐한 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50g 중량도 맞췄다. 출시 34일 만에 500만개를 넘게 팔았다.

최근에는 자사 인기 제품 '열라면'의 매운맛을 '진짜쫄면'에 적용한 '진짜열쫄면'을 내놨다. 조리 후 식성에 따라 별첨 수프를 적당량 넣어 맵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와 협업한 한정판 형태로 출시했다.

올해 3월엔 기존의 인기 제품인 '진비빔면'을 리뉴얼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를 새로 출시했다. '진비빔면'은 2020년 출시 두 달 만에 2000만개 넘게 팔린 제품이다.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가 특징. 지금까지 누적 판매 8200만개를 넘겼다. 새로 나온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는 기존 '진비빔면'에 배, 매실, 무를 추가했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를 모델로 기용, 광고도 촬영했다.

매 시즌 여름철 별미 메뉴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콩국수라면'은 조리 과정이 복잡한 콩국수를 4분 만에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분말 수프에 콩가루를 78.3% 함유,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이 나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유탕면 최초로 소바면의 풍미와 식감을 재현한 '냉모밀'도 새로 내놨다. 가쓰오부시를 졸인 간장 육수에 무와 와사비를 더한 제품이다. 갈아낸 무와 와사비 페이스트, 김 가루, 쪽파를 블록 형태로 만든 '무 블록'이 들어 있어 별도의 부재료 없이도 여름 메밀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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