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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칼슘·마그네슘 함량이 많은 물을 뜻하는 경수(硬水) 제품인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사진>가 경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연수(軟水·칼슘이나 마그네슘이 적은 물) 중심의 국내 물 시장에서 경수인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알리려는 것이다.

오리온은 6월부터 '경도 200이니까 레벨이 다를 수밖에'라는 주제로 닥터유 제주용암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경도 체험 키트'를 신청하면 경도 측정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경도 체험 측정지를 물에 담그면, 물의 경도에 따라 종이 색상이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작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진행한 '제5회 먹는샘물·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대상 제품 74가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에 있는 워터소믈리에 6명이 국내외 일반 생수, 해양 심층수, 염지하수, 탄산수 등 74종과 정수기 물 상표를 검은 천으로 가리고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품평회를 진행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89.75점을 받았다.

오리온은 음료 사업을 그룹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선정하고,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내놓았다. 제주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을 경도에 따라 연수(0~75), 적당한 경수(75~150), 경수(150~300), 강한 경수(300 이상)로 구분하는데, 닥터유 제주용암수 2L에는 칼슘 132mg, 칼륨 44mg, 마그네슘 18mg이 들어있다. 물에 녹아있는 칼슘·마그네슘 함량을 나타내는 수치인 경도는 200mg/L이다.

제품 종류도 늘리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분리 배출과 재활용이 편리하도록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을 내놓았고,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함유된 건강 기능 식품 '닥터유 면역수'를 출시했다.

오리온은 여름철 더위가 일찍 시작된 만큼 마시는 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물 하나를 마시더라도 수원지, 브랜드는 물론 영양 성분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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