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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이스 구창모는 시즌 첫 패배
KT 박병호, 역대 5번째 350 홈런

다승 선두인 LG의 케이시 켈리가 10승에 선착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우완 투수 켈리는 28일 NC와 벌인 잠실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팀이 5대0으로 이기면서 그가 승리 투수가 됐다. 공 84개를 던지는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을 내줬을 뿐, 삼진 6개를 잡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1㎞를 찍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평균자책점은 2.71에서 2.52로 낮췄다. 켈리는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동안 6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또 2020년 5월 16일 키움전부터 이날까지 7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는 뚝심을 선보였다. LG는 3연승하며 3위를 유지했다.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앞선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1로 역투를 이어가던 그는 이날 6회 2사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점)했다. 9위 NC는 4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선 KT가 홈 팀 삼성을 14대4로 대파하고 2연패 뒤 승리를 올렸다. 박병호는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5번째 350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그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제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던진 시속 131㎞짜리 커터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회초리 휘두르듯 빠르고 가볍게 배트를 돌리는 특유의 타법을 선보였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1㎞. '국민 거포'는 3경기 연속 대포로 홈런 선두(23개)를 질주했다. 박병호는 통산 홈런 350개로 KIA 최형우(349개)를 따돌리고 리그 통산 홈런 단독 5위가 됐다. 4위 양준혁(은퇴·351개)과의 차이는 1개에 불과하며, 3위인 롯데 이대호(360개)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2위 키움은 안방 고척에서 KIA를 5대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선두 SSG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혔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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