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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5만원대까지 떨어져 '5만전자'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주가 전망치)가 8만원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 주가 평균은 지난 23일 기준 8만7700원으로 지난달 말(9만3100원)보다 6%가량 떨어졌다. 목표 주가란 증권사가 기업의 실적과 업계 상황 등을 반영해 발표하는 6~12개월 후의 예상 주가다.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평균은 1년 전인 작년 6월 말만 해도 10만2500원이었다. 실제 주가가 8만원 안팎이던 때였다. 하지만 목표 주가가 작년 9월 9만9100원으로 '10만원 선'이 뚫렸고, 올 2월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해 8만원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지난 1년 새 삼성전자 목표 주가의 하락 폭은 약 14%로,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하이닉스(10% 하락)와 비교해도 크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만8800원으로 마감해 전날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5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금리 상승으로 증시 하락과 스마트폰 수요가 저조했던 것이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쳐 이중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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