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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에 마감했다. 지난 23일 13년 만에 1300원 선을 넘기며 1301.8원에 마감했지만, 다음 날 곧바로 3.6원 내린 데 이어 주말이 지나고 이날 열린 외환시장에서는 10원 넘게 급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의 절대 수준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 시장의 호재나 악재에 과민 반응할 확률이 커졌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랫동안 1200원대 후반 고환율을 경험해보지 않아 불안감이 커진 상태라 시장에서 매도세나 매수세가 커지면 휩쓸려서 동조 매도·매수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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