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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중저가형 동시 출시… 긍정적 평가

2022년 NCSI 태블릿PC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79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7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고객만족도는 79점으로 지난해 대비 1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의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갤럭시 태블릿만의 특징을 공고히 구축해왔다. 주로 고가형 위주로 구성된 애플과 차별화해 프리미엄과 중저가형을 동시에 내놓은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탭 S8은 14.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최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도 확산하고 있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트북을 대체할 태블릿PC를 찾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갤럭시북을 비롯해 고가의 갤럭시탭S 시리즈, 중저가의 갤럭시탭A, E 시리즈 등 갤럭시탭 제품군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다.

애플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78점으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그동안 태블릿PC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매년 신제품 출시가 언론의 주요 이슈가 될 만큼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애플은 트렌드를 리드하는 제품력과 콘텐츠를 근간으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자 했다.

2012년 12월 기존 9.7인치 액정을 고수하던 애플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처음 출시하며 미드 사이즈(Mid-size) 화면을 원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했다. 2019년 3월에는 4년 만에 아이패드 미니 5세대를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아이패드 미니 모델을 요구해 온 고객 기대에 부응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고객의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 11월 애플의 독자적인 반도체 M1을 공개한 이후 아이패드 에어5에 탑재하면서 애플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아이패드용 반도체 칩 M2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대화면 M2 기반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잠재적 태블릿PC 수요 고객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 태블릿PC 기고자 :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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