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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토어·쿠쿠룸 등 체험형 매장 강화

올해 전기밥솥 NCSI 조사 결과 쿠쿠전자가 지난해보다 1점 오른 79점으로 9년 연속 단독 1위를 지켰다. 쿠첸도 지난해 대비 1점 오른 7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쿠쿠전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단순히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체험형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선보인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는 품목과 테마에 따라 4개 존으로 마련됐다. 라운지를 비롯해 사후 관리 서비스(AS) 구역도 운영한다. 대표 제품인 밥솥은 취사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해 준다.

최근에는 공유주택 커먼타운에서 쿠쿠 가전제품들이 배치된 '쿠쿠룸'을 운영하기도 했다. 1인 가구의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른 '코리빙(co-living, 공동 주거)'은 단순히 거주지를 공유하는 개념을 넘어,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안전성 강화·입주자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MZ세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쿠쿠룸에는 공유주택의 공용 공간인 주방, 라운지, 세탁실에 밥솥·정수기·공기청정기·에어 서큘레이터·제습기 등 다양한 생활 가전이 배치돼 입주민들에게 직접 쿠쿠 제품의 특장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쿠첸도 서울 삼성동에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매장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체험센터에서는 아이와 함께 쿠첸 밥솥과 전기레인지 등을 활용해 요리할 수 있는 '키즈 쿠킹클래스'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쿠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체험센터에서 밥솥을 이용해 밥을 짓고 전기레인지로 음식을 만드는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렇게 직접 체험해본 뒤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쿠첸은 건강과 인테리어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이에 맞춰 쿠첸 121 밥솥을 출시하기도 했다. 잡곡밥 취사가 주 기능이며 도자기를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출시한 '플렉스쿡' 제품은 해외에서 보편적인 믹서, 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조리 도구 '쿡 프로세서'에 착안한 제품으로, 모터 기반의 블레이드(날)와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인덕션(IH)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그래픽] 전기밥솥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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