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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가성비 트림, G80 프리미엄 서비스에 고객 만족

NCSI 준대형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가 79점으로 1위, 기아가 78점으로 2위였다. 준대형 승용차는 승용차 등급 중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하는 등급이다. 준대형 차종의 상품성은 곧 제조사의 판매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제조사에서도 상품성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는 등급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준대형에서 그랜저, 제네시스 G80이라는 2가지 대표 차종을 운영하면서도 각 차종이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수요층을 적절히 구분하고 있다. 그랜저는 "어떻게 지내느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답했다"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젊은 직장인을 타깃으로, G80은 "특별함을 아는 당신에게"라는 문구처럼 사회에서 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고객군에 맞는 첨단 기능, 편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랜저는 2021년 5월 르블랑 트림을 공개한 이후 가성비 트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비용 대비 가치 측면에서 소비자를 만족하게 했다. G80은 최근 프리미엄 서비스를 위해 맞춤형 색상, 재질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형 서비스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이름은 '원 오브 원(One of One)' 이다.

기아의 경우 2021년 4월 K7 단종과 함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K8을 출시하였다. K8은 K7보다 크기를 20㎜ 늘린 5015㎜로 5m를 넘는다. 전폭도 1875㎜로 K7보다 5㎜ 늘렸고, 휠베이스 또한 40㎜ 늘어난 2895㎜로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기존 K7이 가성비 모델이었다면, K8은 가성비와 고급스러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준대형 승용차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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