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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의 유해 세균·바이러스 99.999% 제거

2022년 NCSI 식기세척기 부문에서 LG전자가 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79점으로 2위, SK매직이 7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식기세척기 부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가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했지만 2위, 3위 기업과 만족도 격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식기세척기 제조업 전체 고객만족도는 79점으로 처음 조사가 시작된 대형 가전 제품임에도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주요 대형 생활가전과 같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첫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LG전자는 2019년 3월 7년 만에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 진출에 나섰다.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2020년 10월 출시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100℃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해 식기의 유해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999% 제거,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가격에도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출시한 2022년형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자동 문 열림 건조, 열풍 건조 등 더욱 효과적인 건조 성능을 발휘하는 '트루건조'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위 삼성전자의 고객만족도는 LG전자 대비 1점 낮은 79점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늦게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 진출했지만, 국내 대표 가전 제조사로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0년에는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소형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을 출시했다. 2021년에는 기존에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에 '360° 제트샷'과 '열풍건조' 기능을 추가해 살균건조 기능을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SK매직의 고객만족도는 78점으로 2위인 삼성전자보다 1점 낮았다. SK매직은 1993년부터 식기세척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매직에서 2020년에 출시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평소 식기 보관까지 가능하다는 제품 콘셉트를 반영해 간결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결과 2020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식기세척기 최초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건조와 보관까지 가능한 카운터탑 형태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보관 기능인 '케어 프로그램'에 열풍 건조 기능을 추가해 건조 및 케어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스마트, 유아, 열풍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해 맞춤형 식기 관리 설루션을 제공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국내 최대 용량인 14인용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를 출시해 용량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는 2018년 9만대에서 2020년에는 30만대, 2021년에는 약 50만대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직 국내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15% 수준에 그치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픽] 식기세척기 기고자 :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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