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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산업

1988년 설립된 일진산업(대표 황지원·사진)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을 통해 2004년부터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성공했다. 층간소음을 혁신적으로 차단하는 일체형 완충재 이콘(E-con) 시스템 개발을 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콘 시스템은 2014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모에서 신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시공을 위한 최종승인을 획득했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콘 시스템은 과거 완충재와 기포 콘크리트를 사용한 스티로폼제 덧붙임 방식 대신, 잘게 가공된 고무재질의 EVA칩을 시멘트와 섞은 일체형 완충재를 70mm 두께로 슬래브(바닥) 위에 부어넣어 시공한다. 그 결과 이콘 시스템으로 시공한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현장은 2019년 감사원 감사에서 중량 충격음 3등급(43~44㏈)을 충족시키는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충격음 저하뿐 아니라 침하·침습·균열 등 하자 발생도 방지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일진산업은 이콘 시스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EM30s 시스템을 개발했다. EM30s 시스템은 종래의 공법인 바닥구조형식을 유지하면서 기존 70mm 기포 콘크리트층을 EVA칩 흡음재와 모래, 시멘트 등을 특수 유화제로 배합해 고강도수지몰탈 방식으로 시공한다. EM30s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층간소음차단 경량충격음 1등급(29dB), 중량충격음 1등급(35dB) 성능을 획득했다. 과거에 비해 공사기일을 5일 가량 앞당길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사후측정 확인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EM30s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를 목표로 실물모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일진산업의 황지원 대표는 "EM30s 시스템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분쟁을 말끔히 해소하고 안락한 주거환경 실현은 물론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 평생 종사한 분야가 층간소음인 만큼 사람들이 층간소음 문제없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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