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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제철 과일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4월 말부터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의 스테비아 토마토, 체리, 사과, 오렌지 등 과일류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시험 판매 해왔다. 이번에는 까망 애플수박을 판매 상품으로 선정하고, 향후 제철 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파머스픽 까망 애플수박'은 2~3kg 중량의 소형 수박으로, 일반 수박과 비교해 3분의1 크기다. 포장과 보관이 쉬워 일반 수박 한통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인기다. 2개 포장된 제품을 2만900원에 판매한다.

'파머스픽 까망 애플수박'은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부여, 논산, 고창 지역의 우수 농가와 손잡고 재배, 상품 선별, 유통 과정까지 참여해 신뢰도를 높인 상품이다.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11브릭스(Brix) 이상의 수박만 선별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클로렐라 농법을 도입해 더욱 달콤하고 아삭하다. 클로렐라 농법은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클로렐라를 살포하거나 흡수시키는 농법을 말한다. 또 스타벅스와 협업해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박(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퇴비로 재활용한 친환경 농법도 적용했다.

이렇게 재배, 선별된 상품들은 이마트의 농수산물 가공 센터인 이천 후레쉬센터에서 2차 검수 과정을 거쳐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포장으로 안전하게 배송된다.

이마트는 MZ세대 고객의 온라인 선물하기 구매 경험율이 70％가 넘는 것에 주목하고, 타깃 고객층에 맞춰 전용 상품과 패키지를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이마트의 과일은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점포배송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MZ세대가 선호하는 간편한 선물하기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수박, 배, 사과 등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던 과일 당도표시제를 참외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3종을 포함한 12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어떤 제품이 더 신선하고 맛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부족해 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 과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마트는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을 덜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과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도표시제 확대를 결정했다.

당도선별기를 통해 측정이 가능한 과일인 수박, 사과, 배, 참외 등 9개 품목은 상품별 기준 당도를 상품 패키지에 표시한다. 딸기, 포도, 복숭아 등 3개 품목은 과일 특성상 당도선별기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하루 10회 샘플 측정으로 평균 당도를 산출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산지와 매장 제품간 당도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해 격주로 기준 당도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당도표시제를 확대하고 제도화한 것은 소비자들이 과일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당도'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식품소비행태조사를 보면 소비자들은 과일을 구매할 때 맛(40.8％)을 품질(22.8％)이나 가격(18.6％)보다 더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마트는 소비자가 과일을 살지 말지 신속히 결정할 수 있게끔 향후 자두 같은 과일에도 당도표시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간 당도 편차를 줄여 이마트 과일 맛에 대한 신뢰도와 재구매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최진일 그로서리 담당은 "이마트 과일 당도표시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과일의 맛을 이마트가 보다 직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제시하는 과일 선택의 기준"이라며 "당도표시제가 과일 선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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