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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하이엔드 수입 가구를 한 자리에 모은 플래그십 스토어(체험형 매장)를 열고 브랜드 고급화에 나섰다. 프리미엄 영업망을 확대해 초고가 가구 및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GIORGETTI)'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죠르제띠는 189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123년 전통의 '위버 럭셔리(uber luxury·초고가 명품)' 가구 브랜드다. 최고급 가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독보적인 목재 가공 기술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8월 죠르제띠를 론칭하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각각 쇼룸을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소파ㆍ식탁 등 가정용 가구는 물론 시스템 주방까지 죠르제띠의 모든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다. 매장 면적은 700㎡(약 211평)이며, 지하 1층~지상 2층 총 3층 규모다. 지하 1층은 이탈리아 세라믹, 원목마루 등 수입 프리미엄 인테리어 건자재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 랩(Lab)' 콘셉트의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현대리바트는 새 매장을 열면서 죠르제띠 가구 품목 수와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 현지에서 출시한 2022년 신제품 20여 종을 비롯해 '워크인 클로젯'(WICㆍ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옷장), '아일랜드 주방' 등 다양한 시스템 가구를 선보인다. 총 품목 수는 기존 쇼룸(50여 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90여 종으로 늘어났다.

대표 제품으로는 자유로운 곡선 구조를 강조한 패브릭 소파 '베스퍼(3800만원대)', 원기둥 형태의 원목 가구 내부에 수납공간을 빌트인 구조로 설계한 캐비닛 '하우디니(1억4000만원대)', 독특한 원형 디자인의 식탁 '엔소(5000만원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 가구 브랜드 '아란(ARAN)', 이탈리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FLORIM)', 이탈리아 원목마루 '피에메(FIEMME)' 등 프리미엄 수입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맞춤형 상담과 인테리어 큐레이션(Curationㆍ품목 선별 편집)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서비스도 도입했다.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단순히 제품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브랜드 역사, 디자인 스토리 등 가구에 대한 다양한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국 건축 및 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b Rogers Design)'과 손잡고 컬러 매뉴얼(리바트 컬러 팔레트)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적용한 파격적인 색채의 가구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킨텍스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등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을 중심으로 총 9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올 하반기에도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에 토탈 인테리어 매장인 '리바트 토탈'과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Sonoma)', '웨스트 엘름(West Elm)' 등 홈퍼니싱 브랜드 매장 6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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