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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재단

임성기연구자상이 두 번째 수상자를 뽑는다. 임성기재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 후보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을 기리려 제정됐다.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은 5000만원을 받는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이 상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헌신한 임성기 회장의 숭고한 철학을 잇기 위해 마련됐다"며 "경제 논리에 매이지 않고 신약 개발이란 뜨거운 열망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이 공모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1회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가 받았다. 의사과학자인 김인산 박사는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연구자상은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받았다.

임성기재단에 따르면 생전 임 회장은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가 탄탄히 발전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연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장기적 지원을 받기 어려우므로 경제 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지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임성기재단은 고 임성기 회장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임성기연구자상을 제정하고 학교, 병원, 기관 등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희소질환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4억원 규모의 희소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고자 :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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