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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천안 우정힐스서 개막
아시안투어 선수 등 144명 겨뤄

남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와 코오롱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한국오픈에는 총상금 13억5000만원, 우승 상금 4억5000만원이 걸려 있다. 지난해보다 총상금과 우승 상금이 각각 5000만원씩 증액됐다. 국내 남자 골프 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34·호주·사진)이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2승을 올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비오(32) 등이 출전한다.

올해 한국오픈은 다시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해 대회에는 코로나 사태로 아시안투어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아시안투어 소속 50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재미교포 김시환(34)과 5위 파차라 콩왓마이(23·태국) 등 외국 국적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한국오픈은 오픈 대회 취지를 살려 더 많은 골퍼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2006년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예선에는 500명 넘는 골퍼가 참가했다. 홍순상(41) 등 18명이 예선전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전설적인 코스 설계가 피트 다이의 큰아들 페리 O.다이가 설계했다. 잘 친 선수가 확실한 보상을 받도록 변별력 있게 코스를 세팅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로 무장했다. 한국오픈 1, 2위를 차지한 선수 두 명에겐 제150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디오픈은 다음 달 14~17일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한국오픈에는 3년 만에 갤러리가 돌아온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취소됐고, 지난해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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