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KT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
한화, LG에 져 3년 연속 10연패

5경기 선발 등판에 4승, 평균자책점 0.31. '돌아온 에이스'가 또 이겼다. NC 좌완 투수 구창모(25)가 22일 KT와 벌인 프로야구 수원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3피안타 2사사구)하고, 팀 타선이 폭발해 11대0으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비롯한 변화구를 앞세워 상태 타선을 요리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2020년에 9승 무패로 활약하며 NC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공헌했던 구창모는 왼팔 척골 피로 골절로 수술받고 재활하느라 작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달 말에야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복귀 후 등판할 때마다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9월 15일 삼성전부터 14연승을 달렸다. 구창모는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대로 던졌는데,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부상 전과 비교하면 아직 몸 상태는 80% 정도인데, 경기를 하면서 더 적응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승 행진에 대해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걸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구창모가 마운드에 오르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경기당 투구수를 100개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NC 타선은 1회에만 8안타로 7점을 뽑으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타자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4타점, 5번 닉 마티니가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다.

LG는 안방 잠실에서 한화를 6대5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하위 한화는 10연패를 당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가 출범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본문자수 : 95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