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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차관급 5명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57)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 기술지원센터장, 기상청장에 유희동(59) 기상청 차장을 임명했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56)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56) 규제조정실장이 인선됐다.

엄동환 신임 방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합동참모본부 전력분석실과 육군본부 전력개발관리단 등에서 일했고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 획득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2005년 방사청 개청(2006년 1월)을 추진하는 준비단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2016년 전역(예비역 육군 준장)한 뒤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방산기술센터장도 지냈다. 대통령실은 "방위 사업 관련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라고 했다. 방사청 수장은 그동안 행정고시 또는 감사원 출신들이 주로 맡았는데, 엄 청장 발탁으로 방사청은 12년 만에 다시 군 출신 인사가 이끌게 됐다.

유희동 신임 기상청장은 연세대 천문기상학과 출신으로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10월 기상연구사로 시작해 박사 학위 취득 기간을 제외하면 기상청에서만 20여 년을 근무했다. 기상청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상 전문가로 꼽힌다. 제주도 국가태풍센터 설립과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개발 등을 주도해 기상청의 분석·예보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보좌할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 국정운영실장,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 규제조정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모두 국조실에서 잔뼈가 굵은 전통 관료 출신들이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54)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인선됐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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