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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수백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낸 것인데, 일부 종목은 주가가 급반등했다.

이달에만 주가가 16% 하락한 NHN은 지난 20일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 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매입 규모는 총 110만주로 17일 종가 기준 300억원어치다. NHN은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라고 했다. NHN은 장내 매수를 통해 21일부터 취득에 나섰는데, 장중 한때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한글과컴퓨터(한컴)도 지난 20일 장 마감 후 1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한컴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15년 60억원 이후 7년 만이다. 한컴은 "사업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줘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21일 한컴 주가도 전일보다 9.0% 상승했다. 기고자 :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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