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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금리 상승기에 예대 금리 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17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금리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요구권 제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소비자의 금리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승진이나 연봉 인상 등으로 대출받은 사람의 신용 점수가 높아졌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원장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이 "향후 대출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냐"고 묻자 "은행은 금융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특히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향은 예대 금리와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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