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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건축가로 활약해온 함성호(59)씨가 제5회 김종삼 시문학상 수상자로 20일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타지 않는 혀'(문학과지성사)이다. 2017년 제정된 김종삼 시문학상은 등단 10년이 넘은 시인의 심사 전년도 발간 시집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심사위원은 기념사업회 운영위원인 이숭원 평론가, 정호승 시인, 김기택 시인, 심재휘 시인, 오형엽 평론가,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등이다. 시상식은 오는 8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올린 첫 시로 등단한 함 시인은 '집 짓는 시인'으로도 이름을 알려왔다. 시집 '56억7천만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외에도 시인으로서는 드물게 만화비평집 '만화당인생'도 냈다.

지난해 6월 낸 책 '사라진 서울을 걷다'에서는 시(詩)로 시(市)를 바라보는 관점을 담았다. 기고자 :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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