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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제 첫 강제해산 시도

작년 말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에서 잇따라 벌이고 있는 출근길 집회와 관련, 경찰이 20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열차 출발을 막던 전장연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이 전장연에 대해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 취임한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전장연 등 국민의 발을 묶어서 의사를 관철하려는 상황들에 대해 엄격한 법을 집행하고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사법적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수사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삼각지역에서 열차 출입구를 막는 방식으로 30분 이상 열차 출발을 지연시켰다. 사다리 사이에 목을 걸고 열차 출입문에 사다리를 걸치는 방식으로 열차 출입문 4개를 차지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목에서 사다리를 빼내는 등 이동 및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이 투입되자 전장연 측은 스스로 시위를 멈췄고,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기고자 :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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