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청년 일자리 3800개 창출한
카자흐스탄 정책전문가도 참석

오는 7월 13~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아시아의 떠오르는 젊은 리더들이 총출동한다. 아시아는 지구 면적의 30%를 차지하며 세계 인구의 60%인 45억명이 모여 살고 있다. 그만큼 정치·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ALC에서 아시아 14국과 아시아를 둘러싼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각계각층 리더 29명이 아시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모두 20~40대 젊은 리더이며 이 가운데 7명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30대 이하 리더에 선정된 바 있다.

먼저 각국 정치인들과 정책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선거 승리를 이끌어 당의 재집권을 성공시킨 뉴질랜드 노동당 클레어 자보 의장과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희망을 주는 젊은이"라고 칭찬한 40세의 싱가포르 국회의원 캐리 탄 등이 ALC를 찾는다. 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인종·종교·문화·정치 갈등을 봉합하는 데 앞장선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옹킨밍도 참석한다. 이들은 국경을 넘어 갈등을 해결하는 '진짜 정치'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몽골의 산업 발전을 담당하는 광업중공업부의 나기 오트곤샤르 차관과 유엔개발계획(UNDP) 키르기스스탄지부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말 샤브로브가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한다.

아시아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기업인들은 ALC에서 성공담과 실패 사례를 소개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신문사 2개와 방송국 3개를 보유한 대형 언론사 '미디어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아키브와 중앙아시아 혁신 창업가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 기업 오롤로그룹을 세운 키르기스스탄의 다니알 아마나리에브가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한다. 세계 최대 여성 기술 스타트업 대회를 열어 여성 창업을 지원하는 필리핀의 '쉬 러브스 테크(She Loves Tech)' 리아 시 공동 설립자도 ALC를 찾는다.

아시아 여성 리더들도 ALC에 모인다. 초등교육 기관 7개를 설립한 방글라데시의 쇼미 차우드리와 중앙아시아 청년 3800명에게 일자리·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한 카자흐스탄의 정책 전문가 아지자 우마로바 등도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줄 전망이다. 기고자 : 유지한 기자
본문자수 : 114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