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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라운드 LIV 선수 부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 돈을 좇아 가는 곳"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오죽하면 LIV 골프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으로부터 "매킬로이는 PGA에 세뇌당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17일 열린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50만달러)는 LIV 골프 개막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해 PGA파와 LIV파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는데 PGA파의 입 역할을 해온 매킬로이가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기선을 잡았다. 4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나선 애덤 해드윈(캐나다)과는 1타 차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반면 LIV 골프의 맏형 격인 필 미켈슨(미국)은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 버디 1개로 공동 144위(8오버파 78타)에 머물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는 US오픈 우승이 필요한 미켈슨은 자신의 52번째 생일에 치른 1라운드에서 잦은 퍼팅 실수를 하며 컷 통과가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LIV 개막전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7위(2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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