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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헝가리서 세계수영선수권

황선우(19·강원도청)가 한국 수영에 11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25m 풀에서 치러지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선 이미 우승 경력이 있다. 작년 12월(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유형 200m 1위를 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 시상대에 섰다.

황선우는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롱 코스(50m 풀)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겨냥한다. 15일 한국 대표팀과 함께 현지에 도착해 숙소에 짐만 맡긴 뒤 경기 장소인 두나 아레나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그는 자유형 100m·200m와 계영 4종목 등 6종목에 출전 신청을 했다. 18일 계영 400m 예선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매일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이다.

작년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5위, 자유형 200m 7위를 했던 황선우는 이번에 개인 기록 경신과 입상을 동시에 기대한다. 4월 말부터 6주 동안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배출한 이언 포프 코치에게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는데, 잠영 동작인 돌핀킥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황선우는 출국 전 미디어 회견을 통해 "돌핀킥 연습에 집중해 실력이 많이 붙었다. 지금 페이스를 보면 도쿄(올림픽) 때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단상에 오른 기분을 롱 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느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롱 코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가는 권위를 가진다. 경기장 규격도 같다. 역대 한국의 메달리스트는 박태환뿐이다. 그는 2007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 2011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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