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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윤석 결승타, 두산 제압

KT가 17일 잠실에서 두산과 벌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8위까지 추락했던 KT는 6월 들어 10팀 중 공동 1위(9승2무4패)의 상승세를 타며 5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오윤석이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1-1로 맞선 3회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그는 두산 두 번째 투수 박정수의 초구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팀이 3-2로 쫓기던 7회초 시즌 19호 솔로포를 쐈다. 9년 연속 2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LG는 고척 원정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현수의 결승 3점 홈런으로 키움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친 김현수는 박병호에 이어 홈런 2위(13개)를 달린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려 KBO 리그 열아홉 번째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광주에선 홈팀 KIA가 삼성을 5대3으로 눌렀다. 0-3으로 뒤지던 2회말 최형우가 동점 3점 홈런을 쳤고, 뒤이어 박동원이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SSG는 윌머 폰트의 8이닝 2실점 역투로 롯데를 6대2로 따돌렸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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