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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335만원 올린 7034만원

테슬라가 주요 제품 가격을 또 인상했다. 올 들어 네 번째다. 테슬라는 17일 국내 홈페이지에 기존 6699만원이었던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최저 가격을 7034만원으로 게시했다. 기존 대비 5%(335만원) 인상된 것이다. 모델3는 2019년 8월 국내 첫 출시 당시 가격이 5239만원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약 1800만원이 더 비싸졌다.

주행거리가 좀 더 긴 '모델3 롱레인지'는 6.7%(472만7000원) 인상된 8351만7000원이 됐다. 작년 12월 6979만원이었던 가격이, 올 들어 반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약 1400만원 인상된 것이다.

보급형 SUV인 '모델Y' 롱레인지는 536만9000원 인상된 9485만9000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그동안 원자재 값 상승과 반도체 부족 같은 공급망 압박을 거론하며 가격을 수시로 인상해왔다. 최근엔 "경제에 매우 나쁜 예감이 든다"고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는 측면이 있지만, 전 세계적 인플레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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