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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개막

지난해 6승을 올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상금 15억원(15억2137만원)을 돌파했던 박민지(24)가 이번에는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 기록에 도전한다. 1982년 고(故) 구옥희가 단 한 차례 기록한 이후 40년째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 무대는 16일부터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박민지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두었고,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옥희는 지난 1982년 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 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에 걸려 초반 4개 대회에서 고전했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민지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에서 54홀 최소타 기록(201타)과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271타)을 세웠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21)과 지난해 박민지와 접전 끝에 준우승했던 박현경(22)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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