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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원무기화에 대응

정부가 15일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동참을 선언했다. MSP는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이다. 한국과 미국 외에 캐나다, 일본, 독일, 영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핀란드, 프랑스, 호주, 스웨덴 등 11국이 참여했다. 외교가에선 "희토류 등 자원 무기화를 일삼는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이란 평가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고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는 등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多者) 중국 견제 전선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14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재한 MSP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등의 필수 소재로 쓰이는 핵심 광물은 산업적 가치가 크고 수요가 많지만 매장량이 적고 지역별 매장 편차가 심하다. 희토류를 비롯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한 대표적 국가가 중국이다. 최근엔 중국이 국내 수요 증가를 이유로 일부 핵심 광물의 수출을 제한해 외교·무역 분쟁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MSP는 일단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흑연 등 7개 핵심 광물을 협력 대상으로 정했다.

외교부는 "출범식 참석자들은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기고자 :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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