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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대 8과 ⅓이닝 무실점

LG가 14일 열린 프로야구 잠실 홈 경기에서 삼성을 7대0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올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아담 플럿코<사진>가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는 사사구 없이 안타 2개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시속 150km 안팎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삼진은 14개를 잡았다. 외국인 투수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총 5명). 2회 2사부터 4회 2사까지는 6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고, 5회 1사까지 아무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했다.

플럿코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완봉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사 후 김헌곤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는데, LG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했다. LG는 1사 1루가 되자 공 110개를 던진 플럿코를 내리고, 최동환을 구원 투수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타선은 안타 8개와 사사구 5개, 상대 실책을 묶어 7점을 뽑았다. 오지환이 1대0으로 앞서던 3회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타점 2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LG는 3위를 유지했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선두 SSG에 5대4로 역전승했다. 7위였던 순위는 5위(29승31패2무)로 끌어올렸다. KT는 2대4로 뒤지던 7회 무사 1·3루에서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심우준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SSG 포수 김민식이 태그를 하다 공을 빠뜨리는 사이 2루 주자였던 알포드까지 홈을 밟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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