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13일 현재 70년 127일 재위로 태국 푸미폰 국왕 누르고 2위

올해 즉위 7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사진> 영국 여왕이 세계 역사상 둘째로 긴 기간 재위한 군주가 됐다. 여왕이 2년 더 왕좌를 지킨다면 '태양왕' 루이 14세를 제치고 최장 기간 통치한 군주가 될 전망이다.

13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1952년 2월 6일 왕위에 오른 여왕은 이날 재위 기간 70년 127일을 기록했다. 프랑스 루이 14세 다음으로 긴 기간이다. 루이 14세는 4세였던 1643년 즉위해 1715년까지 72년 110일간 왕좌를 지켰다. 그러나 BBC는 "루이 14세는 1661년이 돼서야 직접 통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6년 10월 서거한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재위 기간 70년 126일)은 3위로 밀려났다.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미 최장기간 왕좌를 지킨 군주다. 지난 2015년 9월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63년 7개월 2일)을 넘어서면서다. 올해 여왕이 영국 역사상 최초로 즉위 70주년인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으면서 영국 정부는 이달 초 나흘간 축제 기간을 선포하고 성대한 기념행사를 치렀다.

한편 1926년 4월 21일생으로 올해 96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현존하는 세계 군주 중 최고령이기도 하다. 기고자 : 김지원 기자
본문자수 : 63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