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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전 결승2국<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하민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제11보〉(114~133)=강동윤과 박하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에 도전했지만 둘 모두 실패로 끝났다. 박하민은 더블 일리미네이션 4단계서 탈락했고, 강동윤도 최종 6단계 시드를 받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동윤은 12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오는 9월 개막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은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무기 연기된 상태.

흑이 ▲로 끊었을 때 백이 114로 이은 수가 정확했다. 115 자리로 막기 쉬운데, 그랬다간 흑 114를 당해 순식간에 역전된다. '가'의 단수와 '나'의 먹여치기가 맞보기로 좌변 백이 함락되기 때문. 115는 흑 2점을 살리면서 상하 백의 약점을 노리려는 뜻. 그러자 백은 116, 118로 일단 위쪽부터 수습한다.

119로 일감(一感)은 참고도 1의 한 칸 뜀이다. 얼핏 좌중앙 백이 고립된 모습이지만 2의 차단으로 흑이 먼저 잡힌다. 백 8로 못질한 뒤 A와 B를 맞봐 흑이 곤란하다. 119로 좌변을 살린 순간(이제 백 '다'는 흑 '라'로 산다) 120까지 흑 요석 3점이 잡혀 대세가 기울었다. 흑은 우중앙 뜬 돌들을 구출하는 대신 133에 두었다. 우하귀 극대화에 희망을 거는 마지막 승부수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2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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