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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약 처방 서비스는 의료법·약사법 위반＂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둘러싼 의료계와 플랫폼 업체 간 갈등이 형사 고발로 번졌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13일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시의사회가 문제 삼은 부분은 닥터나우가 지난달 중순 새롭게 내놓은 서비스 '원하는 약 처방받기'다. 환자가 앱에 올라와 있는 의약품 중 원하는 걸 골라 장바구니에 담으면 10분 안에 의사가 전화해 처방전을 발행해주는데, 환자는 약을 직접 찾을 수도 있고 퀵·택배 당일 배송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 서비스가 의사의 진찰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환자가 선택하도록 유도한 뒤 제휴한 소수의 특정 의료 기관에서만 처방받도록 하는 등 비대면 진료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본다. 이에 닥터나우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지침과 추진 법률에 근거해 운영하는 합법적 서비스"라며 "향후 대응은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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