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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주식시장이 휘청이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본격적인 위험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금융투자·메리츠·키움·신한금융투자·대신 등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고객 수익률 관리를 위한 보수적인 비상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선제 위험 관리와 고객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뒀다. 금리 연관성이 높은 운용·대출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도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제안하고 있다. KB증권은 '위험 관리 기반의 손익 안정성 확보와 경쟁력 제고 전략'을 수립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관리 비중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업 전략 목표를 내실 성장에 두고 조직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인력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내실 다지기를 위해 전 부서가 보수적으로 기존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다듬는 방향으로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

삼성증권은 균형 성장에 기반을 두고 사업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전사적인 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식 위탁 매매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불필요한 비용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비용 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고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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