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23·사진)이 신인상 레이스에서 강력한 맞수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3일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세계 1위 고진영, 2019년 신인왕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17위(5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647점을 획득한 최혜진은 지난주까지 1위였던 아타야 티띠꾼(635점)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최혜진은 올해 최고 성적이 3위이고 아타야 티티꾼은 지난 3월 투어 첫 승리를 올린 상황이지만 꾸준함에서 앞선 최혜진이 역전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다"며 "쇼트 게임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5년 김세영(29)부터 전인지(28), 박성현(29), 고진영(27), 이정은(26)까지 5년 연속 신인상을 휩쓸었으나 코로나로 통합 시상한 2020~2021년에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게 신인상을 내줬다.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 올라 2019년 8월 브리티시오픈 8위 이후 3년 만에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으나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박인비(34)와 나란히 공동 15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25)이 차지했다.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와 연장에 들어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헨더슨은 지난해 4월 LA 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본문자수 : 82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