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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3대2 승리 이끌어… A매치 21경기만에 20골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가 A매치(국가대항전) 21경기 만에 20골을 넣었다.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사진)은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웨덴과 벌인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B 4조 4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승점 10(3승1무)으로 조 1위를 달렸다.

홀란은 0-0이던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문 앞으로 파고든 다음 큰 키(194cm)를 이용해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엔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2019년 9월 노르웨이 성인 대표팀 경기에 데뷔한 지 21경기 만에 스무 번째 골을 채운 순간이었다.

자국 역대 A매치 득점 공동 9위인 그가 예르겐 유베로(33골·45경기)를 제치고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홀란은 2-1로 앞선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알렉산더 솔르로스(레알 소시에다드)의 헤딩골까지 돕는 원맨쇼를 펼쳤다.

홀란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와 더불어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0골)에 올랐고, 2021-2022시즌엔 정규 리그를 포함한 공식전 30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홀란은 이런 활약을 앞세워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맨시티가 홀란을 데려오려고 도르트문트에 지급한 이적료는 6000만유로(약 807억원)였다. 홀란의 주급(37만5000파운드·약 6억원)은 팀 최고 연봉 선수인 케빈 더브라위너(40만파운드·약 6억3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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