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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만에 KPGA 선수권 첫승

KPGA 선수권(총상금 15억원)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였던 신상훈(24·사진)이 이틀간 16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했다.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데뷔 3년차인 신상훈은 1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를 선두 황중곤(30)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신상훈은 1~4번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로 올라섰고, 13~15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4) 보기로 이날 6타를 줄인 신상훈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쳤다. 끈질기게 따라붙던 황중곤(15언더파)을 2타 차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해냈다. 상금은 3억원. 그의 투어 첫 우승이다.

신상훈은 지난 10일 2라운드까지 공동 52위(1언더파)로 밀려나 가까스로 컷 통과했다. 하지만 11일 3라운드에서 샷 이글 2개에 버디 6개를 몰아쳐 10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최근 미PGA 투어 입성을 확정한 김성현(24·공동 6위)과 친구 사이다. 신상훈은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미국 2부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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