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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샛강, 강서습지 등 조성된 지 평균 17년이 지난 한강 생태공원이 전면 재조성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한강사업본부는 1997년 9월 개원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한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조감도>을 비롯해 강서습지, 고덕수변, 난지습지, 암사둔치 등 조성된 지 평균 17년 돼 노후한 생태공원 5곳을 2025년까지 재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생태공원 재조성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3개월간 실태조사 등 연구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 예산을 편성, 2025년까지 재조성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전면 재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심 속 생태 탐방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을 포함해 한강 생태공원은 조성된 지 평균 17년이 지나 낡고 오래된 시설이 많다"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시설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부분적으로 유지·보수는 해왔지만, 탐방객이 증가하는 등 생태공원 이용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면 재조성하기로 했다"며 "낡은 시설물 정비뿐 아니라 생태 관광 명소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식재(植栽) 설계와 접근성을 높인 공간 조성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생태공원의 보존과 이용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 복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생태공원 주변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더 많이 심는 등 탄소 중립에 초점을 맞춘 식재 설계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수변 공간으로서 한강 생태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책로, 데크 등 시설물도 현대화할 방침이다. 기고자 : 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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