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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교회 대교구장을 지낸 소티리오스 트람바스(93) 대주교가 10일 안식(별세)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나 1960년 사제 서품을 받은 소티리오스 대주교는 1975년 정교회 사제가 없던 한국에 자원해서 왔다. 서울 마포 성니콜라스 성당에 부임한 그는 인천·부산·전주 등 7개 지역 성당을 건립했으며 수도원을 열고, 100여 종의 신앙서적과 예식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등 한국정교회의 기틀을 놓았다. 2004년 한국정교회가 대교구로 승격될 때 초대 대주교가 됐으며 2008년 은퇴했다. 장례 예배는 11일 9시 경기 가평 '주 변모 수도원'에서 열린다. 기고자 :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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